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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 검토 위해" 러시아의 해군 전문가들이 천안함 사태에 관한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를 검토하기 위해 31일 서울로 떠날 예정이라고 알렉세이 브로다브킨 러시아 외교부 차관이 30일(이하 현지 시간) 밝혔다.

브로다브킨 차관은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공동 주관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11차 한.러 포럼' 전야제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 정부가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제공하는 등 최대한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안함의 잔재와 파편 등 모든 가능한 자료들을 조사해 사실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해군의 전문 기술진이 한국에 파견된다"며 "이들이 귀국 후 조사결과를 보고하면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 이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로다브킨 차관은 이어 "러시아는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지금은 천안함 사태가 역내의 군사적 충돌을 초래하는 단초가 되지 않도록 남.북한 모두 최대한 자제하면서 지혜와 신중함을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브로다브킨 차관은 이와 함께 "46명의 아까운 인명이 손실된 데 대해 러시아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오는 9월 한국와 러시아의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양국 동맹 강화차원에서 열리는 이번 한-러 포럼은 31일 오전 10시 개막해 '한-러 수교 20주년: 경험, 성과 그리고 전망'이란 주제 아래 내달 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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