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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백령도 해상에 가라앉은 천안함 함수 인양 준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군과 민간 인양팀은 24일 오전 8시부터 함수를 인양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군과 민간 인양팀이 23일 오전 90도 기울어졌던 천안함 함수를 바로 세우자 해저에 잠겨 있던 함수 윗부분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모습을 드러냈다. 함교 부분은 비교적 깨끗했지만 사격통제 레이더 등이 달려 있던 마스트(수직으로 세운 기둥)는 사라졌다.
백령도=연합뉴스
합참은 해군과 민간 인양업체가 23일 오전 8시40분부터 해저에 오른쪽으로 누운 함수를 물 위로 끌어올려 바로 세우기 작업을 시작해 2시간 만인 10시35분쯤 작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함수를 세우는 과정에서 천안함 고유번호인 ‘772’와 함교 모습이 물 위로 드러났다.

함교 부분은 유리창이 깨지지 않아 비교적 깨끗했지만 76㎜ 주포는 내려앉았고, 40㎜ 부포는 뜯겨져 있었다. 마스트(선체의 중심선상의 갑판에 수직으로 세운 기둥)도 침몰 후 조류에 휩쓸리면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됐다.

군은 함수 세우기 작업을 끝내고 외부 폭발로 절단된 부분에는 부유물 유실 방지를 위해 그물망을 씌웠다. 함수가 인양돼 바지선에 올려지면 실종자 7명의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된다.

한편 해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함미 침몰 과정에서 유실된 연돌(굴뚝)을 인양했다.

박병진·이귀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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