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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함·해미래호 투입 폭발흔적·잔해 수거 나서 15일 천안함 함미 인양 이후 그동안 수리로 투입이 지연됐던 청해진함(4300t)과 한국해양연구원의 심해 무인잠수정인 ‘해미래호’가 천안함 폭발 지점에서 반경 500m 이내 정밀 탐색과 수거작업에 나선다.

군당국은 “천안함 함미 인양 이후 수중 잔해물 탐색을 위한 2단계 작업으로 청해진함을 투입, 탐색 작업의 모함 역할을 수행케 하고, 심해 무인잠수정인 해미래호의 음파탐지기와 수중카메라를 이용, 침몰 당시 파괴된 천안함 잔해와 폭발 흔적을 탐지·수거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해군은 지난달 26일 천안함이 침몰한 뒤 잠수함 구조함인 청해진함을 구조 및 인양작업 현장에 보내기로 했다가 청해진함에 실린 심해구조잠수정(DSRV)이 두 동강 난 채 바닷속에 가라앉은 천안함 함체와 연결되는 접합 부분이 달라 실종자 구조에 사용할 수 없다며 투입을 취소했었다.

한편, 2006년 5월 진수된 해미래호는 중량 3660㎏, 길이 3.3m, 높이 2.2m로 한국해양연구원이 2001년부터 120억원을 투입해 설계와 다중선체 운동제어, 위치추적, 수중통신, 운용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국내기술로 개발한 6000m급 심해 무인잠수정이다. 해미래호는 1450t급 해양탐사선인 ‘온누리호’에 실려 있다.

해미래호는 로봇 팔과 각종 계측 장비, 수중카메라 및 조명 장치 등을 부착하고 심해저의 부존 자원 탐사와 생물 연구와 같은 활동을 수행해오다 이번에 작전에 투입된다. 6개의 전동추진기를 이용해 앞뒤, 좌우, 상하 운행이 가능하며, ±5m 오차 범위에서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는 위치추적장치(USBL) 등을 장착하고 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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