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리스와 첫 경기

남아공월드컵, 아르헨·나이지리아 한 조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한국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그리스와 16강행을 다툰다.

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B조에서 아르헨티나(남미), 나이지리아(아프리카), 그리스(유럽)와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조 편성 결과 한국은 역대 월드컵 대회 가운데 무난했던 2006 독일 대회(프랑스, 토고, 스위스)보다는 조금 험난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내년 6월12일 오후 8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1차전, 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2차전, 23일 오전 3시30분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3차전을 갖는다. 톱시드를 받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아르헨티나는 우여곡절 끝에 남미예선 4위로 본선에 올랐지만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며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강호다. 한국은 그리스를 반드시 잡고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무 이상을 챙기거나 1승을 추가해야 16강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

허정무 감독은 “이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다”며 “준비를 잘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문준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