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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청사 비난 민주 성남시의원 일부 사무실 입주

입력 : 2009-11-24 17:09:26 수정 : 2009-11-24 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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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은 경기도 성남시 신청사가 호화롭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의원 개인 사무실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던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 가운데 일부가 개인사무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시의원 12명 가운데 J.K의원 등 2명이 이달 초부터 의회청사에 마련된 의원 개인 사무실에 입주해 사용하고 있다.

전체 시의원 35명의 의정활동 편의를 위해 의회 청사 4-6층에 마련된 의원 개인 사무실은 21.8∼22.8㎡ 넓이에 컴퓨터, 4인용 소파, 냉장고, 벽걸이TV 등을 갖추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 말부터 개인 사무실에 입주했지만 민주당 의원 12명은 호화청사를 지은 것에 항의한다며 의원 개인사무실을 사용하지 말자고 합의한바 있다.

민주당 J의원은 "당시 개인 사무실을 안쓰기로 모든 의원이 합의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무실에 들어왔다"면서 "일단 지은 것을 다시 부수지 못하는 이상 주어진 사무실을 시민을 위한 일에 잘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옛 시의회 청사에 혼자 남아 1인시위를 하고 있는 민주당 김유석 의원은 "의회내에 의원 개인 물품과 자료를 보관할 곳이 의원 사무실 밖에 없다. 사무국 직원이 개인 사무실에 가져다 놓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나 우편물을 찾으러 갈때만 의원 사무실에 들어간다"면서 "두 의원 말고 나머지 의원들은 현재 2층 민주당 대표의원 사무실을 공동으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호화청사를 비판하며 개인사무실 입주를 거부했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개인 사무실에 입주한 것을 두고 민주당 집행부가 전체 의원의 뜻을 무시한채 시장을 흠집내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한 결과라는 비판이 성남시의회 안팎에서 일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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