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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이번주 ‘심각’단계 격상

관련이슈 '신종 인플루엔자' 전세계 확산 비상

입력 : 2009-11-02 09:23:36 수정 : 2009-11-02 09: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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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원·학교 휴업 검토… 6명 추가 사망
기온 뚝… 보건당국 “감염 확산 될라” 비상
정부가 이번 주 중으로 신종 인플루엔자와 관련한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Red)’으로 격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감염자 수가 하루 평균 1만명이 넘는 등 급증함에 따라 재난단계 격상이 불가피해졌다고 보고, 감염 차단과 피해 예방을 위해 부처별로 동원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 중이다. 이와 함께 범정부 차원의 재난대책본부도 발족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한나라당과 협의하고 관계기관 회의 등을 거쳐 재난단계 격상을 최종 선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마련 중인 대책에는 ▲신종플루 감염 차단을 위한 정부조직 총동원 ▲여행 및 행사 자제령 ▲군 의료인력 투입 ▲신종플루 검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검사장비 공급 확대 방안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오남용 방지대책 등이 담긴다.

감염 확산의 중심에 있는 학교 대책과 관련해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오는 13일까지 학원을 포함한 모든 초·중·고교에 휴교·휴업조치를 내리거나 겨울방학을 앞당기고 잔여 수업일수를 내년 초 보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학부모가 자율 판단에 따라 결석을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는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의 4단계로 구분되며, 지난 7월21일 ‘경계’가 발령돼 지금까지 유지돼왔다.

조류인플루엔자 파동으로 2006년 8월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당시 경계)가 만들어진 이래 최고 단계인 ‘심각’이 선포돼 정부 차원의 재난대책본부가 세워진 적은 없었다.

여기에 보건당국은 이번 주부터 기온이 초겨울 날씨로 떨어진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더욱 긴장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 생활이 늘어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위험군 포함 여부에 상관없이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30∼31일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던 40대 여성 등 4명이 숨지고, 앞서 역학조사를 받던 2명도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41명으로 늘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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