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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민주, 정권인수팀 출범…업무파악 나서

관련이슈 '새로운 일본' 막오르다

입력 : 2009-09-01 11:20:17 수정 : 2009-09-01 1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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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일 하토야마 총리 지명 후 조각 일본의 8·30 총선을 역사적 승리로 이끈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민주당 대표가 31일 정권인수팀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나섰다. 

하토야마 대표는 이날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대행,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간사장 등 당료들로 정권인수팀을 꾸려 내각과 당 인사, 국가전략국 등 새로운 조직 구성, 추경 및 내년 예산 등 시급한 현안 파악과 업무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자민당에 원활한 정권 인계·인수에 협조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과 방송사 인터뷰 등을 통해 관방장관과 재무상, 외상 등 핵심 각료를 우선 임명하는 방안과 관련해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한꺼번에 하겠다”고 말해 오는 15일로 예정된 총리 지명 후에 내각 인사를 단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또 이달 중순까지 하토야마 정부 출범을 목표로 사민당, 국민신당 등 양당과 새로운 연정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하토야마 대표는 이달 중순쯤 특별국회에서 총리에 지명된 뒤 23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와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한다.

한편 최종 개표 결과 자민당은 총 480개 의석 가운데 단독 과반수(241석)를 크게 웃도는 308석을 확보했고, 자민당은 119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어 공명당 21석, 공산당 9석, 사민당 7석, 국민신당 3석, 무소속·기타 13석 순이었다. 민주당이 확보한 의석은 여당이 중의원 상임위원장을 독점하고 전 상임위원회에서 여당 의원 수가 과반을 넘기 위해 필요한 절대안정의석(269석)을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관료조직 개혁과 복지·분배 정책 강화 등 민주당의 핵심 개혁을 집권 초기에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총선에서 대패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민당 총재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사임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해 물러날 뜻을 분명히 했다.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했던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 공명당 대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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