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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전문가들 널리 등용
외교문제 대화 통해 해결”
일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뜻이 마침내 결실을 보아 정권교체를 이루게 됐다”면서 “정부의 변화를 선택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하며, 이제부터 승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권인수 작업과 관련해 “빠르고 순조로운 정권교체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능력 있는 민간인들도 널리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

“민주당이 이긴 게 아니라 국민이 승리한 것이다. 자민당과 일본 정치에 대한 분노가 민주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권교체는 새로운 정치로의 교대이자 관료주권이 국민주권으로 바뀐 것이다. 이제부터 승부이다.”

―어떻게 내각을 구성할 것인가.

“총리로 지명된 후 내각 구성을 단숨에 할 생각이다. 당3역이나 집행부들에게는 앞으로 (내각 등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금융 또는 경제 등은 국제적인 흐름에서 매우 중시되는 직책이기 때문에 정치인을 등용할 생각이다.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는 민간 전문가들이 있다면 폭넓게 인재를 모으고 싶다. 여성과 어린이 문제를 맡는 부처 각료에는 여성을 임명할 생각이다.”

―외교 정책의 방향은.

“외교라는 것은 국가 간 마찰이 있을 때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것을 뜻한다. 안보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가 강력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권력을 담당한다는 것은 매우 큰 책임을 지는 것이다. ‘팀 민주’의 중심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

―연립정부 구성은.

“연립을 하겠다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다. 다른 당의 선거상황을 감안해서 해야겠지만 오늘 중으로 간사장 등 당3역을 통해 사민당과 국민신당의 간부와 연립 협의를 시작토록 할 생각이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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