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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뉴스' 10만 회원 돌파, 엇갈린 반응

입력 : 2009-07-02 08:36:15 수정 : 2014-01-17 11: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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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관심 속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키드(Naked) 뉴스'가 남성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3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키드 뉴스'는 고가의 유료 콘텐츠임에도 일주일 만에 10만 회원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레이싱걸 등 공개된 여성 앵커들의 화려한 면모와 이들의 노출 수위에 대한 호기심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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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뉴스'의 국내 서비스 방송 화면>

  실제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국내 정서상 노출 수위가 상당히 낮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상반신 노출 등 예상보다 과감한 부분이 있어 놀랐다'며 '앵커들의 대담한 발언과 성적 판타지를 자극하는 뉴스 형식은 꽤 신선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토크쇼 등 뉴스 이외의 콘텐츠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그러나 앵커들의 진행능력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뉴스 사이트를 표방하면서 훈련도 안 된 앵커들을 내보내면 어떡하느냐', '아무리 성인 콘텐츠라지만 너무하다', '고품질의 뉴스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방송을 보는 게 거슬리지는 않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시청자들의 빈축이 쏟아진 것.

  '네이키드 뉴스' 측은 '뉴스와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새로운 장르의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지만, '뉴스'라는 판타지를 만족하기엔 앵커들의 전달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뉴스를 전하는 게 아니라 국어책을 읽는 줄 알았다'며 '결국 뉴스를 위한 알몸이 아니라 알몸을 위한 뉴스였다'고 꼬집었다.

  뉴스 콘텐츠의 질도 도마에 올랐다. '거침없는 뉴스를 전하겠다더니 기존의 언론사에서 제공하는 뉴스와 전혀 다를 바가 없었다'며 '벗는 김에 뉴스도 재기 발랄하게 까발려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차피 성인 콘텐츠인데 지상파 수준의 뉴스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라며 '괜히 뉴스의 완성도 높이려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 있다', '차라리 네이키드 뉴스만이 가질 수 있는 다른 성인 콘텐츠와의 확실한 차별성을 고민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반박도 제기됐다.  


[디시뉴스 권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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