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장은 이날 오전 교내 행정관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시국선언문에 서명한 교수도 있지만 의견을 달리하는 교수도 상당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학에는 다양한 의견과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며 “어떤 명분이 있다고 해서 서울대 전체의 의견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서울대는 우리 사회가 최후에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인내심과 판단력을 갖추고 국민의 신뢰를 갖출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대 교수 124명은 3일 시국선언문을 내 이명박 정부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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