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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추진… "한반도 대운하 터닦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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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4-28 10:35:00 수정 : 2009-04-28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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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계획이 한반도 대운하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가 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4대강에 설치하는 16개의 보 위치가 대운하의 보 설치지역가 겹치기 때문이다.

금강과 영산강 등의 뱃길복원 사업이 보를 설치해 수위를 확보함으로써 배가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는 것처럼 낙동강도 보를 설치해 보와 보 사이를 배가 다니는 것이 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단체인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6m 깊이로 강바닥을 파고, 4대강에 16개의 보를 설치하는 등 갑문만 없을 뿐, 한반도 대운하와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국민행동은 “67㎞에 이르는 충남 공주-부여 뱃길, 80㎞에 이르는 전남 목포-광주 간 뱃길은 보와 보 사이로 유람선이 다니는 운하 계획이라고 밝혔다”면서 “경인운하와 이미 추진 중인 한강운하를 연결하고 낙동강에 설치될 8개의 보를 조정하면 경부운하는 완성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동보와 고정보에 언제든지 갑문을 설치하면 운하가 되는 만큼 보의 설계변경을 통해 언제든지 운하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게 국민행동의 주장이다.

그러나 정부는 “배가 다니기 위해서는 갑문이 필요한데 큰 배가 다닐 적절한 갑문을 설치할 계획이 없다”고 반박했다.
 
남상훈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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