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3번 실패한 국가한테 사겠어요?"

입력 : 2009-04-07 17:04:39 수정 : 2009-04-07 17:04:3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美합참 부의장, 北 기술한계 지적 제임스 카트라이트 미국 합참 부의장은 6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를 통해 미사일 기술 수출과 이전 등 확산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당신이라면 연거푸 3번 실패한 국가에서 (미사일을) 구입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카트라이트 부의장은 이날 국방부의 2010회계연도 예산관련 브리핑 후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의미있는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카트라이트 부의장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 갈래로 봐야 한다"며 "하나는 대량살상무기(WMD)를 실어나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 또 다른 하나는 이를 잠재적으로 확산시키고 전 세계에 판매하려는 북한의 야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ICBM 개발능력과 관련, "북한이 지난 두 차례의 실패를 경험한 후 이번에 추구했던 기술은 (추진체의) 단계를 높이는 기술이었다"며 "그러나 그들은 (이번에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사일의 확산문제에 언급, "3번이나 거푸 실패하고,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나라에서 당신이라면 (미사일을) 구입하겠느냐"고 웃으면서 답했다.

카트라이트 부의장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을 가볍게 생각하고 있기 보다는 북한의 기술이 현 시점에서는 미 본토를 타격할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998년, 2006년에도 대포동 1호와 대포동 2호를 각각 발사했지만, 자신들이 주장했던 우주 궤도진입은 물론 이에 필요한 3단계 추진체 분리에도 모두 실패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나연 '깜찍한 브이'
  • 나연 '깜찍한 브이'
  • 시그니처 지원 '깜찍하게'
  • 케플러 강예서 '시크한 매력'
  • 솔지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