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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총재 "내년 성장률 3%대 떨어질 것"

입력 : 2008-10-24 09:50:38 수정 : 2008-10-24 09: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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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총액한도 대출규모도 2조5000억원 늘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경제성장률이 3%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장률 전망에 대한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4%는 어렵지만 3%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정책의 방향과 관련, “물가 상승 압력이 환율 쪽에 있지만 국내 경기가 3분기에 이미 안 좋아진 상태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안 좋을 것으로 보이고, 유가·원자재 가격이 많이 떨어져 이를 고려해 금리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대 추락이 불가피한 내년 경기둔화침체를 겨냥, 한은 금통위가 이르면 다음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이 총재는 20일 한은 국감에선 “정부 목표치 5%는 다소 높은 것 같다”며 “내년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지만 외환위기 직후 같은 마이너스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현행 6조5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증액했다. 또 지원대상 범위를 늘려 키코 등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증액된 2조5000억원은 금융기관별 한도를 1조5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늘려주는 데 투입된다.

오는 11월 3일부터 시행에 들어가 확대분 가운데 1조5000억원을 기존 지원대상자금 취급실적을 고려해 즉시 배정하게 된다. 나머지 1조원은 향후 금융기관 자금운용 실적을 반영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장병화 정책기획국장은 “키코 피해 기업 등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기준 등은 추후에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진석 기자 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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