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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편성 분석

G조서 브라질·포르투갈 등과 ‘가시밭’ 경쟁

獨·호주·세르비아·가나 D조 ‘최악의 조’에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 각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북한은 첫판부터 가시밭길을 걷게 된 반면 지난 대회 챔피언 이탈리아 등은 쉬운 상대를 만나 16강행 티켓을 ‘예약’했다. G조의 북한은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한 조를 이뤘다. 이 조는 독일, 호주, 세르비아, 가나가 한 조에 속한 D조와 함께 이번 대회 ‘죽음의 조’로 꼽힌다.

‘삼바군단’ 브라질은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5회)이자 본선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세계 최강이다.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아프리카 신흥 강호 코트디부아르 또한 북한으로서는 버거운 상대다.

게다가 톱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포르투갈마저 G조에 들어오면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 신화를 기억하는 북한으로서는 1승은커녕 승점 1점을 따는 것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D조에서는 호주가 ‘전차군단’ 독일, 동유럽의 복병 세르비아,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 가나와 죽음의 승부를 벌여야 한다. 독일은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을 3차례씩 우승한 ‘월드 클래스’로 2002년 한일 월드컵 준우승, 2006년 독일 월드컵 3위로 토너먼트 승부에 강한 우승 다크호스다. 세르비아는 프랑스,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리투아니아 등과 치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조1위(7승1무2패)로 본선 무대에 올랐다.

가나는 지난 대회에서 이탈리아, 체코, 미국 등과 같은 조에 편성됐음에도 2승1패로 16강에 진출했던 강팀이다.

E조에서는 일본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불굴의 사자’ 카메룬, 북유럽의 대표 강국 덴마크가 함께 묶였다. 네덜란드는 알려진 대로 선수들이 모두 체격과 스피드가 뛰어난 데다 조직력까지 갖춰 누구나 만나기를 꺼리는 팀이다. 카메룬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최초로 8강에 진출한 팀으로 선수 대다수가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등 유럽리그파로 구성돼 있다. 덴마크도 선수들이 대부분 빅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월드컵과 인연이 3차례 밖에 없었으나 스웨덴과 함께 북유럽의 강국으로 꼽힌다.

개최국 남아공은 프랑스, 우루과이, 멕시코와 A조에서 대결하고, C조 톱시드를 받은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미국, 알제리, 슬로베니아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무적함대’ 스페인은 H조에서 온두라스, 스위스, 칠레와 만나 사실상 16강 티켓을 예약한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문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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