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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잠도 잘 자고 세끼 식사도 꼬박…"

입력 : 2012-04-23 10:12:35 수정 : 2012-04-23 10: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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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수원 여성 살인사건 가해자 오원춘(42)의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상털기'에 나선 배경이 주목된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지석배) 전담팀은 대건 심리분석가 8명을 투입해 2번의 심리분석을 진행했지만 의미있는 결과물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분석결과가 도착하지 않았으나 심리검사에서 성격이나 행동상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오씨를 '색마나 색골' '연쇄살인범' 등 기존 범죄자 유형과 다르게 보고 있다. 또 오씨는 통상 살인마들이 구속된 뒤 불면증이나 불안감에 떠는 것과 달리 놀라울 정도로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구치소에서 성경을 읽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하루 세끼 식사도 꼬박 챙겨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씨는 검찰 수사에서도 정확한 물증이 나오지 않으면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 등의 답변으로 부정해 수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구증에 의한 진술을 통해 오원춘의 범행 동기나 여죄 등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 검찰은 그의 과거 행적과 주변인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담팀에 검사 1명을 추가 배치해 오씨가 어떤 인물인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그가 최근까지 사용한 스마트폰에 저장된 38명과 접촉 중이며 그가 머물렀던 곳 인근 주민들을 만나 대인관계와 성격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내에 거주하는 친인척과 중국 가족들도 접촉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27일 기소일 이전까지 대검으로부터 모바일 분석, 음성파일 분석, 심리분석 자료 등을 받아 오씨 진술의 신빙성 등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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