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가십과 자극적인 이슈가 실시간으로 소비되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데뷔 후 수십 년간 단 한 번도 정점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이름이 있다. 방송인 유재석. 사람들은 그를 향해 ‘국민 MC’라는 수식어를 붙이지만, 그 익숙한 타이틀 뒤에는 매 순간 몰아치는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해 온 치열한 루틴과 철저한 자기 성찰이 숨겨져 있다. 손쉬운 요행이나 시대의 흐름에 기대지 않고, 오직 자신의 원칙으로 방송가를 지탱해 온 그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
지난달 10일 사용중인 카드사로부터 이런 문자를 받은 최모 씨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해당 통신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데 요금이 결제됐기 때문이다. 이런 문자가 연달아 세 건이나 됐다. 최 씨가 사용중인 기기가 세 개라는 뜻이다. 휴일 중 문자 메시지를 받은 탓에 12일에야 통신사 고객센터에 연락한 최 씨는 황당한 소식을 들었다. 최 씨 명의로 알뜰폰 세 대가 개통돼 요금이 결제됐다는 것이다. 알뜰폰이 개통된 곳은 TPLUS와 U+유모바일이었다.
“말씀 더 듣고 하겠습니다.” 2일 이재명 대통령의 821조원 규모 202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야유로 잠시 멈췄다. 이 대통령이 “국채를 발행하긴 하지만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 국채의 순 증가분이 거의 없다”고 설명하자 국민의힘 의석에서 “아이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탄식과 야유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멈추고 야당 의원들에게 발언 기회를 주려 했지만, 김미애 의원이 “재판 재개하라”고 외치자 “
박교선 세종 대표변호사 “산업스파이법 제정해 낮은 처벌·관행 타파해야” [산업스파이법, 왜 필요한가]“금동불상 같은 문화재와 달리 기술, 정보, 지식재산권 같은 무형의 재산권을 되찾아온다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어요. 기술은 일단 도둑맞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박교선(사법연수원 20기)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는 기업의 핵심기술은 한 번 도둑맞으면 되찾아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경제안보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
헌재가 초래한 폴란드 이원집정제 위기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동유럽 폴란드는 역사적으로 프랑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폴란드에서 태어난 뒤 프랑스로 건너가 세계적 과학자로 대성한 일명 ‘퀴리 부인’ 마리 퀴리(1867∼1934)는 양국의 우정을 상징하는 인물로 꼽힌다. 퀴리의 소녀 시절 폴란드는 독립을 잃고 제정 러시아의 압제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역경을 딛고 프랑스 유학 및 국적 취득을 거쳐 노벨물리학상(1
[설왕설래] 비만약 ‘삼파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만으로 고생한 역사적 인물은 적지 않다. 주된 원인은 과식과 운동 부족이었다. 조선의 왕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세종대왕도 그중 하나다. 애민정신과 탁월한 업적으로 존경받지만, 식성만큼은 남달랐다. 소문난 육류 애호가였다. 수라상에 고기반찬이 빠지면 불만을 드러냈다는 기록도 있다. 결국 말년에는 비만과 당뇨로 힘겨워했다. 프랑스의 루이
[특파원리포트] 공포로 당 다스리는 中 “첫 번째 임명에는 몸을 굽히고, 두 번째에는 허리를 더 굽히며, 세 번째에는 고개를 숙인 채 담벼락을 따라 걷는다.” 춘추시대 송나라의 대부 정고부가 솥에 새겼다는 경구로, 지위가 오를수록 스스로를 낮추라는 교훈이다. 동한 시대의 양진은 한밤중에 황금 열 근을 내밀며 “아무도 모를 것”이라는 옛 부하에게 “하늘이 알고 신이 알고 내가 알고 자네가 안다”며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정직한 자기정보노출 스스로 자신의 정보를 타인에게 밝히는 것을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는 ‘자기정보노출’(self-disclosure)이라고 한다. 자기정보노출은 고도의 선택행위이다. 지금 할까?, 나중에 할까?, 하지 말까?와 같이 노출의 시기를 고른다. 또한 어떤 점을 얼마나 밝힐까?와 같은 노출의 양과 질을 조정한다.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를 예상하면 노출하지 않고 감추는 쪽
[김정식칼럼] 잠재성장률을 높이려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우리나라 올해 잠재성장률을 기존의 1.9%에서 2.1%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도 2.2%로 2년 연속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기술 진보로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없이 최대로 가능한 성장률인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것은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다. 저성장이 지속되면 청년 일자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