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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메워 만드는 울릉공항 활주로 초석 완성

입력 : 2025-05-09 06:00:00 수정 : 2025-05-08 19: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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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마지막 ‘케이슨’ 설치 완료
3년 만에… 매립공사 거쳐 2028년 개항

울릉공항을 건설하고 있는 DL이앤씨는 마지막 ‘케이슨’ 설치작업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슨은 바다에 가라앉혀 항만 안벽이나 방파제 등으로 사용되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울릉도에는 1200m 길이 활주로가 들어설 평지가 없어 바다를 메워 공항을 만들고 있는데, DL이앤씨는 케이슨으로 바닷물을 막은 다음 그 안쪽을 메우는 ‘케이슨 공법’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케이슨 공법을 공항 건설에 적용한 건 DL이앤씨가 처음이다. DL이앤씨는 “30함의 케이슨이 모두 설치되면서 공항 활주로의 초석이 완성됐다”며 “첫 번째 케이슨을 설치한 2022년 5월 이후 약 3년만”이라고 설명했다.

울릉도 주변 수심이 약 30m로 깊어 가장 큰 케이슨은 높이 28m, 너비 32m, 길이 38m에 달한다. 최대 중량은 중형차 1만여대 무게에 해당하는 1만6400t에 이른다. 케이슨은 부피가 워낙 커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제작한 뒤 해상으로 운송하기까지 여러 난관이 있었다고 DL이앤씨는 전했다.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은 울릉군 사동항 일대에 43만455㎡ 규모로 조성되며 DL이앤씨가 이 공사의 설계와 자재 조달, 시공 등을 총괄하는 턴키(일괄수주) 방식으로 수주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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