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한국계 인맥도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정가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더그 엠호프의 동생인 앤드루 엠호프의 부인은 한국계 주디 리(Judy Lee) 박사다.
지난 21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무대에 해리스 부통령의 조카인 재스퍼·아덴 엠호프 남매가 ‘큰 엄마’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는데 이들 남매의 어머니가 주디 리 박사다.
재스퍼는 당시 무대에서 “큰 엄마만큼 바쁜 사람은 없지만 요리하고 식사를 나누며, 이야기와 농담을 주고받는 순간 등 항상 가족을 위한 시간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아덴은 “큰 엄마는 모두에게 그렇듯 아이들도 존중한다”며 “내가 소중한 존재이고 사랑받는다는 걸 느끼게 해준 분이다”라고 말했다.
리 박사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공동 주최한 국빈 오찬에도 참석했다.
해리스는 오찬 중 건배 제의 전 연설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에는 거의 200만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살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는 제 가족 중 한 명으로, ‘시스터 인 로우’(sister in law·동서)인 주디 리 박사도 함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디 리 박사는 별다른 정치 활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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