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솔루션 기업 더코더가 자사 DOT 보안 솔루션으로 QR코드 위변조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에서 QR코드를 위조해 돈을 갈취하거나 개인정보를 빼가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주차장, 공공장소, 심지어는 공공자전거를 이용할 때도 이러한 위조 QR코드로 인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다.
QR코드는 'Quick Response'의 약자로, 1994년 자동 식별 장치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 기업 덴소 웨이브(Denso Wave) 엔지니어 팀에서 개발한 2차원 바코드다. 기존 바코드보다 많은 정보에 빠르게 접근해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 부품을 빠르게 추적하고 관리하기 위해 개발했으며, 이후 미국에서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가 매장 전반에 QR코드를 활용한 것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휴대폰 카메라를 사용해 객체를 디코딩하고 사용자를 콘텐츠로 리디렉션하는 QR스캐너 앱이 출시됐다.
QR코드 사용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소비자에게 우선시되었을 때다. 기업은 고객과 비접촉 방식으로 상호 작용해야 했기 때문에 당시 QR코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합한 솔루션이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결제를 위한 QR코드 사용이 증가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이버 범죄자들은 QR코드를 쉽게 위변조할 수 있는 점을 노리고 범죄를 저질렀는데, 애틀랜타에서는 가짜 QR코드가 기존 코드 위에 붙어 주차비 결제를 시도하는 사람들을 피싱 사이트로 유도하였다. 국내에서도 공공장소에 비치된 출처가 불분명한 QR코드를 스캔하여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하고, 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등의 범죄 사례가 느는 추세다.
더코더 측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에서 QR코드 위변조에 더코더의 보안 솔루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더코더의 DOT(Data on Things) 기술은 보이지 않는 코드를 사용해 복제가 불가능하며 훼손의 타깃이 되기 어려운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QR코드보다 훼손 복구 능력이 뛰어나 인식률이 높다. 이러한 기술은 위변조 방지, 인증, 트래킹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더코더 박행운 대표는 “지금이 QR코드의 취약점과 한계를 인정해야 할 때"라며, "우리의 혁신적인 보안 솔루션이 QR코드를 대체하는 기술로써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코더는 2019년 소재별 망점 기반의 인코딩 및 위변조 방지 기술로 NET 신기술 인증을 받았으며, 2023년에는 DOT 코드를 적용한 위변조 식별 가능 스마트 용지로 NEP 신제품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2024년에는 같은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용지가 정부조달 우수제품으로 지정되었다. 최근 말레이시아의 M사와 MOU를 체결해 맞춤형 수입 인지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세계 IT 보안 전시회에서 자사 기술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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