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대표적인 신학자이자 1970년대 한국 민중신학자들에게 영향을 준 위르겐 몰트만 박사가 3일(현지시간) 독일 튀빙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8세.
그는 본대학교와 튀빙겐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며 500권이 넘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특히 에른스트 블로흐(1885∼1977)의 무신론적 저작 ‘희망의 원리’에 대한 응답으로 1964년에 나온 ‘희망의 신학’은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한국과 인연도 깊다. 서남동(1918∼1984) 한국신학대 교수의 초청으로 1975년 방한한 고인은 안병무(1922∼1996), 문익환(1918∼1994) 목사 등과 교류하며 독재 정권 시대 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줬다. 조용기(1936∼2021) 목사와도 1995년 처음 만난 이후 인연을 이어왔다.
2017년에는 ‘위르겐 몰트만 선집’(대한기독교서회) 17권이 국내 번역·출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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