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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냐 매킬로이냐… 골프 ‘왕좌’ 건 혈투

입력 : 2024-05-15 07:00:00 수정 : 2024-05-15 01: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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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2위, ‘PGA챔피언십’서 격돌

‘시즌 4승’ 셰플러 2024년 5승 노려
우승 땐 2년 연속 2000만弗 상금
매킬로이, 최근 2연승 상승세
대회 3번째 트로피 들지 관심
흐름 탄 안병훈도 1위 경쟁 예고

지난달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골프팬들의 시선은 대부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에게 쏠렸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도중 감기 증세로 기권한 우즈가 두 달 만에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우즈는 예상대로 새로운 마스터스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24회)을 작성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기록하는 등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스코어인 최종합계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내 컷통과한 60명 중 꼴찌를 기록했다. 반면 스코티 셰플러(29·미국)는 역대 4번째 최연소 나이(만 27세 2개월 7일)에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내가 차지” 시즌 4승을 기록 중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왼쪽)와 최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둔 2위 로리 매킬로이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다툰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우즈를 밀어내고 새로운 황제로 등극한 셰플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 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시즌 5승과 통산 11승에 도전한다. 우즈도 이번 대회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마스터스 때와는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셰플러 천하’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팬들의 관심은 이제 셰플러가 PGA 챔피언십까지 집어삼킬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셰플러는 무서운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했다. 또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에 버금가는 상금이 걸린 ‘특급대회’ RBC 헤리티지에서도 2주 연속 우승하며 통산 10승을 채웠다. 무려 두 달 사이에 메이저 포함 4승을 쓸어 담을 정도로 거침없다.

 

셰플러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2년 연속으로 시즌 상금 2000만달러를 돌파하는 대기록도 세운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우승 두 차례 포함 23개 대회에서 17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활약을 펼치며 2101만달러(약 276억원)를 벌어들였는데 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20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상금 1869만3235달러를 기록 중이다. 4승을 모두 총상금 2000만달러가 넘는 메이저와 특급대회에서 거둔 덕분이다. 페덱스컵에서 1위를 달리는 셰플러는 아내의 출산이 임박하자 지난달 RBC 헤리티지 우승 이후 대회에 나서지 않았는데 지난 8일 아들 베넷이 태어나며 기분 좋게 메이저 트로피 사냥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의 최근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그가 셰플러의 독주를 막아설지도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통산 26번째 트로피를 수집해 샷감이 아주 좋은 상태다. 더구나 매킬로이는 올해 대회 코스인 발할라에서 2014년에 열린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좋은 추억도 있다. 매킬로이는 PGA 챔피언십에서 2012,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우즈는 마스터스 이후 한 달 만에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2000년 발할라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우즈는 2006년과 2007년에도 이 대회를 제패해 잭 니클라우스(미국·5회)에 이어 PGA 챔피언십 역대 최다 우승 2위(4회)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 중 랭킹이 23위로 가장 높은 안병훈(34·CJ)도 출전한다. 그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시즌 다섯 번째 톱10을 달성했을 정도로 샷감이 뜨거워 이번 대회에서 우승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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