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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월회비 인상 발표 후 주가 20달러 돌파…18개월 만

, 이슈팀

입력 : 2024-04-14 10:33:49 수정 : 2024-04-14 10: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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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넘게 올라…“주주들, 이점 많을 거로 해석”
“비싸져도 유지할 가치 있다” vs “탈퇴하겠다”

쿠팡이 와우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껑충 뛰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쿠팡의 모기업 무팡Inc 주가는 21.25달러로 전날 19.06달러 대비 11.49% 올랐다. 시가총액은 381달러(52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12일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트럭들이 모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쿠팡 주가가 종가 기준 2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10월 6일(21.03달러)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쿠팡은 2021년 3월 11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공모가 35달러에 상장했다.

 

주가는 2022년 5월 1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며, 이후 20달러 벽을 넘지 못했다.

 

쿠팡 주가는 지난 2월 28일 창립 14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그 후 줄곧 17∼19달러대에서 거래되다가 멤버십 월회비 인상 소식과 함께 20달러를 넘겼다.

 

미국 매체들은 “쿠팡이 멤버십 회비를 58% 인상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잇으나 주식 투자자들은 유료 수입 확대로 이점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쿠팡은 아마존과 비슷한 전자상거래 모델이다.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가를 공격적으로 올려도 회원이 대거 이탈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쿠팡이 와우멤버십 월 회비 인상을 발표한 뒤 한국 소비자 사이에서는 탈퇴 여부가 이슈로 떠올랐다. 쿠팡은 지난 13일부터 신규 회원 회비를 7890원으로 올렸고, 기존 회원 회비는 오는 8월부터 같은 가격으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은 지난해 말 기준 1400만명이다.

 

탈퇴자가 없을 경우 멤버십 수입은 연간 8388억원에서 1조3260억원으로 늘어난다.

 

쿠팡 회원을 유지하겠다는 소비자들은 “로켓배송과 반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배달서비스를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만큼 회비를 올려도 충분히 이용할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하지만 “4990원일 때나 혜택이지 8000원 가까이 지불하면서까지 쓰고 싶지 않다”, “로켓배송만 쓰고 쿠팡플레이, 쿠팡이츠는 사용하지 않는데 서비스별 차등 인상하는 게 맞지 않을까. 8월에 해지해야겠다” 등 반대 의견을 내놓는 소비자들도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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