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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에 가면 LG로봇이 튀긴 bhc치킨을 먹을 수 있다?

입력 : 2024-04-01 15:07:49 수정 : 2024-04-01 15: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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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LG전자 ‘튀봇’ 일부 가맹점 우선 도입해 시범 운영 중
자사 고유의 레시피 구현 위해 ‘튀봇’ 연구개발 참여…“전국 단위 매장으로 확대 예정”
LG전자 서영덕 커머셜기업1담당 상무와 bhc 문상만 가맹사업본부장(사진 왼쪽부터)이 ‘튀김로봇’ 공동 사업 MOU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bhc치킨 제공

 

대한민국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LG전자 사내벤처에서 출시한 ‘튀김로봇(TuiiBot·튀봇)’을 전국 주요매장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앞서 bhc치킨은 지난달 2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와 ‘튀봇’ 유통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bhc 문상만 가맹사업본부장, LG전자 서영덕 상무(커머셜기업1담당)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bhc치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튀봇’을 우선 도입해 시범 운영을 실시 중인 ‘bhc치킨 증미역점’을 필두로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튀봇’은 LG전자 사내벤처에서 선보인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으로,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해준다.

 

bhc치킨 메뉴의 조리 매뉴얼에 최적화된 기술을 적용한 점이 특징으로, bhc치킨은 자사 고유의 레시피 구현을 위해 튀봇 초기 연구개발에 참여해 튀김 조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LG전자에 제공한 바 있다.

 

bhc치킨은 튀봇 도입을 통해 가맹점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치킨 프랜차이즈를 비롯한 외식 업계는 높아진 인건비, 인력난 등으로 매장 운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고온의 기름으로 장시간 신선육을 튀겨야 하는 조리과정을 반복하는 작업 특성상 안전성과 일관성을 높일 수 있는 조리환경 개선 관련 고민이 많았다.

 

bhc치킨은 튀봇 도입을 통한 조리 자동화로 매장 내 인력운영은 물론 조리과정상의 안전성, 일관성 등을 증진해 가맹점 운영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튀봇을 도입 사용 중인 bhc치킨 증미역점 점장은 “그간 가장 큰 고민이었던 주방 인력 수급과 조리 안전성이 해결돼 한층 여유로운 운영이 가능해졌다”며 “양념을 버무리는 작업은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일관된 조리법으로 신선육을 튀기는 작업을 로봇이 대신 해주는 것 자체가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bhc치킨에 공급되는 튀봇은 점포 별로 상이한 주방 사이즈 및 형태를 고려해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제작) 방식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을 통해 튀김로봇 운영 효율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가맹점들과의 협의를 통해 튀김로봇 도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bhc치킨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 기술 제휴 및 혁신을 통해 가맹점과 본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약 2200곳 가맹점을 운영 중인 bhc치킨은 매년 2개의 신메뉴 출시 및 고객중시경영을 통해 가맹점 매출 증대와 고객 만족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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