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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검진 온 임산부에게 낙태 시술한 대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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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31 11:49:56 수정 : 2024-03-31 13: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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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의 한 대학병원
“환자 오인으로 인한 사고…
관련 직원 규정 위반에서 비롯”

체코에서 정기 검진을 받으려 병원을 찾은 임신부가 임신중지 시술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체코 프라하에 있는 불로프카 대학병원의 의료진이 지난 25일(현지시간)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임신부에게 임신중지 시술의 일종인 자궁소파술을 시술했다고 독일 프랑크푸르터룬트샤우 등이 체코 언론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병원 측은 비슷한 시각 자궁소파술을 받으러 간 여성과 피해 임신부를 혼동해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여성은 모두 체코에 정착해 사는 외국 출신 시민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불로프카 병원 측은 “지금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환자를 오인한 사고는 관련 직원의 심각한 내부 규정 위반에서 비롯됐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체코 보건부는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이 있었다”며 사고 관련 당사자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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