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홍콩 노쇼’에 이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2일(한국시각) 메시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사커(MLS) 1라운드 개막전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경기에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는데,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 대한 비매너 논란이 불거지며 팬들의 비판이 일고 있다.
전반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솔트레이크의 한 선수가 아크 중앙 부근에서 쓰러진 채로 고통을 호소했는데, 아크 중앙 부근까지 들어온 메시는 넘어진 선수의 배 위로 공을 넘긴 후 슈팅을 시도했다.
영국의 ‘더 선’은 해당 장면을 접한 일부 축구 팬들의 말을 빌려 “메시의 비매너였다”, “미개하다”, “야만스럽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데일리 스타’는 “메시가 부상당한 선수 앞에서 볼 키핑을 한 것에 많은 팬들이 ‘비극적으로 웃겼다’고 했다”면서 “‘건방진 기술’이라고도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메시는 ‘홍콩 노쇼’ 사건으로 한 차례 곤욕을 치렀다.
지난 4일 인터 마이애미는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과 친선 경기를 치렀는데, 이때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런데 메시는 7일 열린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비셀 고베와의 경기에 출전했고, 이에 홍콩 팬들은 격분했다.
이와 관련해 메시는 직접 사과의 말을 전했다.
메시는 중국 ‘웨이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경기(알 힐랄전)에 출전한 다음 내전근에 염증이 생겼다. 두 번째 경기(알 나스르전) 이후 더욱 악화됐다. 홍콩전 전날 훈련을 보러 온 모든 이들을 위해 노력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건 다 했다. 아이들을 위해 축구 클리닉도 따라갔다”면서도 “하지만 경기를 뛸 수는 없었다. 부상이 더 나빠질 위험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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