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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5조원 ‘잭팟’… GM에 2035년까지 양극재 공급

입력 : 2024-02-07 22:04:35 수정 : 2024-02-07 22: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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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배라 회장 방한 계약 성사

전기차 500만대 이상 생산 규모
2년 뒤 美 테네시 공장에서 공급
IRA 보조금 기준 충족 가능할 듯

배라 회장 삼성SDI 사장 등 만나
반도체 등 전장 분야 협력도 논의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회장이 방한한 가운데, LG화학이 GM에 25조원 상당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배라 회장은 삼성·LG의 배터리·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부문 경영진을 연이어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LG화학은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M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극재는 배터리 수명 등 핵심 성능을 결정하는 소재로,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한다.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50만t 이상으로, 전기차(EV)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과 GM은 앞서 2022년 7월 95만t 이상의 양극재 공급을 포괄적으로 합의한 데 이어 이번에 합의 물량 일부를 구체화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착공한 미국 테네시주 양극재 공장을 2026년부터 본격 가동해 GM에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자해 미국 내 최대인 연간 6만t 생산 규모의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NCMA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에서 쓰일 전망이다. LG화학 관계자는 “GM과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한 만큼, GM의 다른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LG화학의 양극재가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현지 공급망을 통해 GM 등 고객사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배라 회장은 이날 오전에는 삼성, 오후에는 LG와 미래차 전 분야에 걸쳐 협력 관계를 논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배라 회장은 삼성 서초사옥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을 면담했다. 삼성SDI가 GM과 합작해 건설 중인 미국 인디애나주 배터리공장, 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고성능 반도체 등 전장 분야 협력 가능성 등에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에는 삼성전자의 전장 자회사 하만의 마이클 마우저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해 디지털 콕핏(디지털화한 자동화 운전공간)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 기술력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LG트윈타워를 찾은 배라 회장은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을 만나 배터리와 전장 분야 사업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LG는 GM의 오랜 파트너로, LG전자는 2006년부터 GM에 텔레매틱스 모듈을 공급하는 등 20년 가까이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GM의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 분야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다.

2020년 설립한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2022년 미국 오하이오주 1공장에서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테네시주 2공장은 올해 양산을 개시하고, 미시간주 3공장도 내년 이후 양산 예정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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