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실적공시를 통해 2023년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전년 대비 1439억원 감소한 630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은행부문은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충당금 선제 적립과 상생금융 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722억원 감소한 62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비은행부문은 수수료 이익 감소와 부실자산 충당금 전입액 증가로 전년대비 743억원이 감소한 14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캐피탈(592억원)과 투자증권(449억원)의 당기순이익은 모두 감소했으나, 저축은행과 자산운용은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3%, 연체율은 0.60%로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지속적인 부실자산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각각 15bp(이자율 계산에 사용하는 최소 단위, 100bp=1% 금리인상), 2bp 상승했다. 또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로 전년대비 51bp 상승한 11.67%로 개선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배당성향 26%(전년대비 1%포인트 상향), 1주당 51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당기순이익의 2% 상당인 13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BNK금융그룹 권재중 CFO는 “일부 충당금적립액 추가분과 상생금융 지원분을 제외하면 2023년 당기순이익은 작년 수준을 소폭 상회하는데 그쳐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실적이 되지 못해 유감스럽다”며 “향후 내실 있는 성장으로 순이익을 증가시키고, 배당성향 확대 및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BNK금융그룹의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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