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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텔레그래프, UAE 지원 기업에 인수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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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21 13:36:20 수정 : 2023-11-21 13: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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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합작 기업 레드버드IMI가 인수 추진
“외국인의 인수 우려”…“저널리즘 기준 유지”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레프. BBC 뉴스 제공

 

영국 정통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레프’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지원하는 기업에 인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아부다비의 인터내셔녈 미디어 인베스트먼트와 제프 주커 전 CNN 대표의 레드버드 캐피탈이 합작 투자해 설립한 레드버드IMI가 영국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 및 영국 주간지 스펙테이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1855년 설립·발간된 영국의 보수 논조의 전국 일간지로 제2차 세계대전 발발 등 역사적인 특종을 보도한 바 있다.

 

이보다 오래된 스펙테이터는 1828년 발행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치 및 문화 분야 주간지 중 하나다.

 

텔레그래프와 스펙테이터는 영국 언론 그룹 홀링거 인터내셔녈에서 운영하고 있었으나 2004년 언론 재벌 데이비드·프레더릭 버클리 형제가 13억 달러에 인수했다.

 

그러나 이들이 로이드 은행에 10억 파운드 상당의 부채를 지게 되자 2020년 리츠 호텔 매각 등 기존의 소유 자산에 대한 매각을 추진했다.

 

텔레그래프 또한 로이드 은행의 구조조정 및 매각 대상에 올랐다.

 

바클레이 형제는 매각 전 레드버드 IMI와 텔레그래프 인수 조건을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조건은 레드버드IMI가 로이드 뱅킹 그룹으로부터 6억 파운드를 대출받아 바클레이 형제 측에 대출을 제공하고 관련 채무도 상환하는 식이다.

 

영국 일간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텔레그래프의 사례처럼 외국계 기업의 영국 언론사 인수 추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레드버드IMI는 “인수 후에도 저널리즘 기준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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