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 30% 달성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경기도가 삼성전자에 20년간 태양광에너지를 공급한다.
경기도는 16일 삼성전자, 에넬엑스코리아, 한국중부발전과 ‘기업 RE100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은 경기도의 ‘산업단지 RE100’ 사업을 통해 평택지역 산단에서 생산하는 태양광에너지를 삼성전자에 향후 20년간 판매하는 내용을 담았다. RE100 산단은 시설물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곳이다.
협약에 따라 에넬엑스코리아와 한국중부발전 컨소시엄은 평택지역 산단의 태양광 설비에 700억원을 투자해 45㎽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행정절차 지원과 기관 간 이견 조율, 부지발굴 지원 등을 담당한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오늘은 산업단지 RE100의 후속조치로 평택 산단에서 만드는 신재생에너지를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나 기후변화 대응에서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고 있지만 경기도는 적극적인 대처와 신재생에너지 생산·공급에 관한 선도적 의지를 여러 차례 표명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김 지사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경기 RE100’ 비전을 선언한 뒤 산단 RE100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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