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즉각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에 방위 분담 증가를 요구해야 한다는 보수주의 싱크탱크의 제언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헤리티지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신 전직 관료와 보수 학자 350여 명은 공화당이 차기 대선에서 집권하게 되면 취해야 할 국정과제를 담은 보고서인 ‘프로젝트 2025’를 발간했다.
이중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대행이 작성한 국방 분야 보고서는 최우선 과제로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우선시하는 것과 동맹국에 대한 방위 분담 확대를 꼽았다. 이 보고서는 “중국은 대만이나 필리핀, 한국 일본 같은 (미국의) 동맹국을 종속시킬 수 있다”며 “미국 국방계획은 중국, 특히 대만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동맹국들은 재래식 방어에 훨씬 더 큰 책임을 맡아야 한다”며 “한국이 북한에 대한 재래식 방어를 주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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