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차기 미 합동참모의장으로 한국에서 두 번 근무한 경험이 있는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을 지명할 계획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4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브라운 총장을 차기 합참의장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합참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지명에 이어 상원 인준을 거쳐 공식 임명된다. 인준을 통과하면 9월30일로 4년 임기가 끝나는 마크 밀리 현 합참의장의 후임이 된다. 브라운 총장은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됐고, 합참의장이 된다면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 이후 두 번째다. 브라운 총장은 61세로 2020년 공군참모총장을 맡기 전 한국과 일본 등을 관할하는 태평양공군사령관을 지냈다. 브라운 총장은 특히 1987∼1988년 군산 미 공군기지(제8전투비행단)의 제35전술전투비행대대에서 F-16 전투기 조종사로 복무했다. 이후 2007∼2008년 다시 군산으로 돌아와 제8전투비행단 단장을 지냈다.
폴리티코는 “브라운 총장은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투쟁을 지원할 필요성과 중국의 증가하는 위협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동시에 이란과 북한 같은 불량 국가의 행동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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