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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후쿠시마 수산물 들어올 일 없을 것”

입력 : 2023-03-30 17:45:45 수정 : 2023-03-30 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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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여론 진화 나서

이재명 “절대 수입 불가 밝혀라”
尹 지지율 33%… 2주 새 2%P ↓

대통령실은 30일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우려와 관련해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반대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철회를 주장하며 여권을 압박했다.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를 내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국내에서 우려가 커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이틀째인 17일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접견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날 보도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외교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규탄대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는 “부당한 역사 침략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전면전을 선포해야 마땅하다”며 “‘후쿠시마 농산물 절대 수입 불가’를 공개적으로 온 세계에 확실히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굴욕 외교의 진상을 낱낱이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과 역사 앞에 사과하라. 역사를 퇴행시키고 국가와 국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굴욕 회담에 대해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한·일 정상회담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민주당 해양수산특별위원장인 윤재갑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을 철회하라”며 삭발식을 했다.

이날 발표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33%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일부터 전날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8.7%)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 부정 평가는 60%였다. 2주 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 배상 해법, 한·일 정상회담 결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 평가는 31%였고, 부정 평가는 60%로 조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곽은산·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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