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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캐나다에 북미 첫 배터리 공장 짓는다

입력 : 2023-03-14 21:00:00 수정 : 2023-03-29 15: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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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RA 여파… 보조금 겨냥
온타리오주에 20GWh 생산규모
2027년부터 본격 양산 계획

독일 자동차메이커 폴크스바겐이 캐나다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매량 기준 세계 2위의 자동차 그룹인 폴크스바겐은 자사 배터리 회사 파워코와 함께 온타리오주 세인트토머스에 배터리 셀 제조 공장을 세워 2027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캐나다 공장의 투자 규모와 용량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회사 이사회 멤버인 토마스 슈말이 지난해 8월 북미지역 첫 배터리 공장 규모를 20기가와트시(GWh)로 목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올리버 블루메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캐나다 공장 설립을 발표하면서 “북미 전략이 핵심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배터리 주요 원료에 대한 접근을 확보하기 위해 6개월 전 캐나다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공장 부지를 물색해왔다. 미국이 지난해 발효한 전기차법(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IRA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지역에서 최종 조립하고 핵심광물 및 배터리에 관한 요건을 충족한 전기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8일 동유럽에 신규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려던 계획을 전면 보류한 바 있다. 이때 폴크스바겐 측은 “유럽에 더 많은 셀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없다”면서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조건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유럽연합(EU) 그린 딜이 무엇을 가져올지 기다리며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도 안 돼 북미 공장 건설이 발표됐다.

지난달 초 처음 발표된 EU 그린딜은 역내 기업에 보조금과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EU의 친환경 산업 정책으로 ‘유럽판 IRA’로 불린다. 이 계획에는 전기차 등 친환경 사업에 필수적인 주요 광물 원자재의 공급망 강화를 목적으로 한 핵심원자재법(CRMA)이 포함됐다. 다만, 재원 마련 방안을 두고 EU 회원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업계 안팎에서 “구체적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미국에 대비해 정책 수립에 속도를 내지 못했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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