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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무료나눔’ 장난글에 수십명 당했다…누리꾼 “당한 게 바보”

입력 : 2023-03-14 12:10:00 수정 : 2023-03-14 11: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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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중 지방서 서울로 상경하기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고 거래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장난글을 올린 한 누리꾼이 공분을 사고 있다.

 

그는 “무료 나눔 한다”고 유인한 뒤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등의 수십명에게 피해를 끼쳤다.

 

최근 누리꾼 A씨는 “한 달간 즐거웠다”며 자신의 민폐를 행위를 당당히 공개, 이용 정지를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해당글에서 중고거래 업체 이용 정지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벌인 일들을 나열했다.

 

그는 ‘아이폰를 무료로 나눔한다’고 사람들을 끌어모은 뒤 도망가는 수법을 사용했다.

 

A씨는 “한 20명 정도에 장난쳤다. 무료 나눔 받으려는 사람에게 ‘거짓말이었다’고 하고 도망가니까 오열하거나 분노하는 사람, 쫓아오는 사람, 쌍욕 하는 사람 등 별별 사람이 다 있더라”고 했다.

 

이어 “장난치는 동안 정말 재밌었다. 지루한 2월을 즐겁게 만들어줬다”고 적었다.

 

그는 또 “처음에는 3일인가 이용 정지당하고, 풀리자마자 일주일간 무료 나눔 거짓말하고 장난치다가 영구 정지당했다”며 “B업체 정지당한 뒤 중고 거래 C업체로 넘어갔는데, (무료 나눔 받으러) 충북 제천에서 운전해서 (서울로) 온 사람은 오열하면서 소리 지르고 통곡했다”고 마치 자랑하듯 밝혔다.

 

현재 A씨는 C업체에서도 10회가량 장난을 쳤다가 관리자로부터 ‘게시물 숨김’ 처리를 받은 상태다. 또 D업체에서도 같은 수법을 세 차례 정도 시도했다가 30일 정지당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는 다른 이들한테 “한번 해봐라. 도망가면서 달리기해야 해서 운동도 되고 심장도 쫄깃해지고 스릴 넘쳐서 한 번 하면 못 끊는다”며 “달리기도 빨라진다. 정상적인 사람이면 휴대전화 무료 나눔글을 믿고 오겠냐. 거지 근성 부린 최후”이라고 피해자들을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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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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