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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 사임 부른 불면증, 여름보다 겨울에 환자 더 많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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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31 16:15:52 수정 : 2023-02-01 21: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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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량 부족·구강호흡 등으로 잠자기 힘들어 ‘불면증’ 발생
햇볕을 충분히 쫴 ‘멜라토닌’ 충분히 분비하도록 해야 치료
적절한 습도 조절로 코·입·기관지 등 촉촉한 상태 유지해야
규칙적인 수면시간 지키고 음주·흡연에 기대는 습관 고쳐야
불면증에 시달리는 여성. 게티이미지뱅크

 

잠을 잘 수 있는 조건과 환경에 있음에도 쉽게 잠들 수 없는 ‘불면증’. 이 질환은 밤에 자다가 자주 깨거나 새벽녘에 깨서 잠을 설치거나 아예 잠을 못 자는 등 증상이 다양하다. 

 

불면증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불면증 환자가 더욱 많아진다. 이는 일조량이 적고, 날씨가 건조해 코가 아닌 입으로 호흡을 자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수면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지키고 음주·흡연에 기대는 습관을 고쳐야 하며, 잠자리를 조용하게 유지하는 등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는 매년 여름보다 겨울에 약 3만명 정도의 환자가 많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수면장애 치료 현황을 보면 불면증 환자는 2018년 기준 여름에 33만7718명이었다가 겨울에 39만4680명으로 늘어나 5만6962명의 차이를 보였다. 

 

불면증은 하루나 이틀 정도 잠을 못 잤다고 진단을 내리지는 않는다. 잠을 이루지 못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이 같은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에 해당한다. 

 

겨울철에는 일조량이 부족해 불면증에 걸리기 쉽다. 게티이미지뱅크

 

불면증 환자가 겨울에 더 많은 이유는 ‘일조량’ 부족 때문이다. 잠을 깊이 자려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필요하다.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데 아침에 일어나 햇볕을 쬐면 멜라토닌 분비가 멈추고, 14시간가량이 지난 뒤 다시 분비된다. 햇볕이 멜라토닌의 분비를 끄고 켜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낮에 햇볕을 쬐면 멜라토닌이 잘 분비돼 숙면에 좋다. 

 

또한 겨울에는 구강호흡을 많이 하기 때문에 불면증 환자가 많다. 구강호흡은 입으로 하는 호흡인데, 공기 속 이물질이나 세균 등을 그대로 신체에 침투시켜 감염 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 또 겨울철 건조한 환경으로 신체도 건조해지는데,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코·입·기관지 등이 메마르면서 구강 호흡을 하게 되고, 결국 수면 장애를 불러온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지키고 음주·흡연에 기대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먼저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불면증에 걸리면 자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거나 약을 먹고 잠을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이는 불면증을 만성에 이르게 해 좋지 않다. 

 

또한 술이나 카페인 음료, 흡연 등에 기대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술은 일시적으로 잠이 들기 쉽게 할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술은 멀리하면 다시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흡연과 카페인 음료도 마찬가지다. 

 

겨울철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구강호흡을 하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조절해 코·입·기관지 등이 메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와 함께 잠자리 환경을 바뀌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음에서 벗어난 조용한 공간에 눈에 자극이 되지 않는 간접 조명은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노력으로도 불면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수면유도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비약물적인 치료인 ‘인지행동치료’가 이뤄진다. 보통 5주~8주 되는 치료기간 동안 잠을 자는 시간을 조정하고 잠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 및 훈련을 받게 된다. 이후 불면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필요에 따라 약물을 복용할 수 있다. 수면제 복용으로 잠을 깊이 있게 자게 되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한다. 

 

수면제는 의료진과 상의해 정확한 용법을 지켜 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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