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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행 주의보”…보온병·방한·안전 장비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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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1-25 17:03:03 수정 : 2023-01-25 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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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이어지면서 겨울철 산행에 주의가 요구된다.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는 겨울철 안전 산행을 위해 급격한 기상변화에 대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2월 23일 오후 3시쯤 소백산국립공원 제1연화봉 일원에서 국립공원과 소방당국이 합동으로 저체온증 환자를 구조했다. 소백산국립공원 제공

소백산은 멋진 상고대와 설경을 보기 위한 겨울 산행 명소로 꼽힌다.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 탓에 탐방객들이 쉬운 산행으로 여겨 방심하기 쉽다.

 

하지만 해발 1400m가 넘는 소백산 정상부는 기상이변이 심해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소백산에선 겨울철 빨리 해가 지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해 길을 잃어버리는 야간 조난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또 겨울철 방한 복장을 갖추지 않아 저체온증이 발생하는 등 겨울철 탐방객 안전사고도 발생한다.

 

실제 지난달 23일 오후 3시쯤 저체온 환자를 구조했다.

 

당시 서울에 사는 A(51·여)씨는 단독 산행 중 저체온 증상을 보이자 119에 신고했다.

 

국립공원과 소방당국이 공동으로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겨 무사히 치료받았다.

 

공원 측은 방한모와 모자, 장갑을 필수로 꼽았다.

 

이어 낙상 방지용으로 아이젠과 등산화나 등산복이 젖는 것을 막는 스패치 착용을 권했다.

 

탐방로 외 지역 출입은 길을 잃거나 남겨진 발자국으로 다른 사람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다.

 

물은 보온병에 온수로 담고 열량이 높은 간식도 챙긴다.

 

한파나 강풍, 기온 하강 등으로 휴대전화 배터리가 빨리 방전돼 여분의 보조 배터리도 필요하다.

 

해가 지기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하산하고 비상시를 대비한 랜턴과 여분의 옷 등도 갖추는 것이 좋다.

 

권열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과 비상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자체 구조 훈련 등을 한다”며 “국립공원 구조대 도움이 필요할 땐 다목적위치표지판의 사무소 전화번호나 소방당국으로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단양=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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