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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군 수백명 국경서 또 난투극

입력 : 2022-12-13 19:30:00 수정 : 2022-12-13 22: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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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몽둥이 충돌’ 이후로 최대규모
수십명 부상… 총기사용 여부 확인 안 돼

중국과 인도군이 2020년 ‘몽둥이 충돌’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국경 난투극을 벌였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AP연합뉴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9일 오전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인근 타왕 지역 중·인 국경에서 300∼400명의 중국군이 실질통제선(LAC)을 넘어 침범하자 인도군이 강하게 막아서면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양측 군인 일부가 골절상을 당하는 등 다쳤고 인도군 6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며 “부상한 인도군의 수가 20명에 달하고 중국군의 부상자수는 더 많다”고 전했다. 당시 충돌 현장에 중국군이 600명가량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과정에서 총기 사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도군은 최근 국경 인근에서 중국 전투기와 드론 등이 포착되자 전투기를 여러 차례 긴급 출격, 전투 태세로 정찰하기도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양측의 군인 일부가 다쳤으나 우리 군은 숨지거나 중상을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도군은 “양측이 분쟁 해결을 위한 회담도 열었다”고도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과 인도의 현재 국경 정세는 전반적으로 평온하다”며 “양측이 서명한 관련 협정의 정신을 엄격히 준수하며,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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