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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근거지’ 충청으로 민생행보…與 당권주자들은 영남行

, 이슈팀

입력 : 2022-12-13 10:01:14 수정 : 2022-12-13 1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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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檢 수사 입장 내놓을지 주목
대정부 성토장 될 가능성도 거론

2023년초 당대표 선출 전대 앞두고
안철수 등 與 당권주자 영남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근거지인 충청을 찾아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를 하고 민생 행보에 나선다. 특히 이 자리에서 최근 불어닥친 검찰발 수사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토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의 당권주자들은 당심을 확보하기 위해 앞다퉈 영남으로 향하고 있다. 정기국회가 마무리되어가면서 여야 의원들의 각자의 셈법에 따라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한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대전 유성문화원에서 대전·세종 권역 찾아가는 국민보고회를 예정하고 있다. 이 행사에선 예산안과 법률안 추진 등 현 국회 상황에 대한 설명 등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다음날인 14일 오전 10시엔 세종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계획됐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 충북 청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충북권 타운홀미팅 진행 등이 고려되고 있다고 한다.

 

이 대표의 이번 민생행보는 바닥 민심을 훑으면서 민생 경제를 강조하는 동시에 내년도 예산안과 당의 주요입법 사항 등을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 대표가 그동안 침묵했던 검찰 수사에 관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현장 일정이 대정부 성토장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부여당이 민주당에 대해 발목잡기, 방탄 등 규정을 하고 있는 데 대해 적극적인 반박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정치 탄압이 심화되고 있고 그로 인한 공포정치가 되고 있어 관련 당원, 국민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당 대표 상황에 따라 즉석연설을 할 수도 있다”고 밝힌바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영남 지역을 찾고 있다. 내년초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지도부가 당원투표 비율을 현행 70%에서 90%까지 확대하려는 조짐이 보이자 당원 수가 많은 영남으로 향하는 것이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의 부산 일정 중 당원협의회 16곳을 방문했다. 지난 3일에는 권성동 의원, 김기현 의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경북 칠곡 당원연수 행사장에 모였다. 조경태 의원은 12일 당 지도부의 부산 현장 비대위에 참석한 데 이어 오는 13일 경북 안동·예천·문경 등을 방문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작성한 ‘전당대회 선거인단 예측안’에 따르면 선거인단(당원) 32만8889명 중 영남권 당원은 51.3%(16만8628명)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수도권 32.3%(10만6269명), 충청권 10.3%(3만3822명), 강원권 3.4% 등 순이다. 당원투표 비율이 90%로 늘어나면 영남권 당원투표 결과가 약 45%가 반영되는 셈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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