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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를 ‘대가’로?...“아내 내게 돈 바라지 않으면 나도 부부관계 안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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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13 09:45:28 수정 : 2022-12-13 09: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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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화면 캡처

 

아내에게 대가성으로 부부관계를 바라는 남편의 모습이 공개됐다.

 

12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이른바 ‘저울부부’가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남편은 “내가 먼저 시그널을 보낸 건 아니고 내 생각엔 아내가 먼저 꼬리를 쳤다”라고 말했지만 아내는 “남편이 데이트할 때 매일 데려다 주고 데리러 왔다. 결혼을 하면 나만 바라봐줄 것 같았다. 근데 너무 나만 바라보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내는 야간 배달일을 끝내고 퇴근한 남편에게 맥주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부부는 대화 없이 서로 눈치만 살피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아내가 남편에게 “오늘 배달 건수 많았나”라고 물었지만 남편은 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하며 또 한 번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던 남편은 별안간 부부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남편은 “나만 바라는 게 많고 여보는 나에게 바라는 게 아예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목석처럼 가만히 있는 나랑 관계를 하고 싶나”라고 질문했다.

 

이를 들은 남편은 “나한테 돈을 바라지 않으면 나도 부부관계를 바라지 않는다”며 “약속했던 거 아니냐”라고 말해 모든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남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이가 안 좋으니까 부부 상담을 8회, 9회 받았는데 상담가 선생님도 부부관계는 당연히 해야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주2회로 횟수를 정해서 했다”며 “했던 사람이 안 하니까 내가 싫어서 안한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주 2회로 정했지만 지키진 못했다. 할 기분이 아닌데 할 순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내가 빚이라도 내서 샵이 잘 되게 하면 하겠는데 못하는 이유가 뭔지 아나. 잘 되면 딱 봐도 나를 버릴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남편은 아내와 다투고 방에 들어가서도 스킨십을 해달라고 졸랐다. 남편이 “뽀뽀 한 번만 해주면 안되냐”라고 묻자 아내는 “지금 이 상태가 편하다”라고 거부하기도 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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