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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은 ‘김장연대’? 윤상현 “‘대통령 팔기’ 심각” 유승민 "‘나는 안 된다는’게 진짜인지?"

입력 : 2022-12-13 07:05:51 수정 : 2022-12-13 14: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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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장 출신 安 “난 윤석열 '연대보증인'.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 강조
與 전대 '시계추' 빨라지면서 '윤심 잡기' 신경전 더욱 치열해질 듯

뉴스1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잡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를 중심으로 연대설이 나오자, 이들을 향한 견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대 ‘시계추’가 빨라지면서 윤심을 둘러싼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뉴스1과 여권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사진 앞줄 맨 오른쪽)과 윤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 〃 왼쪽에서 세번째)을 두고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당권 주자 가운데 유일하게 윤 대통령과 만찬을 했으며, 장 의원은 역시 친윤계 4인(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중 하나로 윤 대통령과 만찬을 해 두 사람의 연대설은 '윤심'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장철이다 보니 김장연대라는 말이 연상어가 된 것 같다"며 직접 ‘김장연대’라는 말을 사용하며 연대설을 부인하지 않았고, 특히 장 의원에 대해서는 "총선 승리를 위해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울산, 장 의원은 부산에 지역구가 있어 두 사람 모두 '영남'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점도 주목된다. 영남은 당내에서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두 사람이 연대하면 실제 표심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러자 이들을 향한 경제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윤상현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많은 당권 주자들이 '윤심'을 팔고 '대통령을 만났다'고 얘기하는 것이 문제"라며 “윤심을 파는 것, 윤심 팔기 정치가 문제이고 심각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결국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승리를 누가 견인할 것이냐"라며 "저는 척박한 수도권에서 지금까지 4선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는 김장연대를 향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최근 지역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출신임을 강조하며 자신을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 “윤석열 정부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은 안철수”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자신이 윤심에서 다소 멀어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자 보다 적극적으로 윤심을 내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과 함께 또 다른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은 최근 화물연대 파업, 서울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구성 등 주요 현안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며 윤 대통령 옹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윤(非윤석열)계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 "'유승민은 안 된다'는 게 진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인지 진짜 궁금하다"며 윤심 논란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유승민은 민주당이 제일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카드인데. 왜 유승민은 안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윤 대통령과 윤핵관이 조금만 발상을 전환하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친윤계도 겨냥했다.

 

윤심의 힘을 얻고 있는 당심의 반영 비율을 놓고 당권 주자간 갈등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전날 "임기를 연장하면서까지 비대위원장을 할 생각이 없다. 속도를 내서 3월에는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지 않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비대위 임기는 내년 3월12일까지로, 차기 전대는 2말3초(내년 2월말 3월초) 개최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또 "1반 반장을 뽑는데 3반이 방해하고, 반원 의사를 왜곡하고 오염하면 되겠나"라고 했다.

 

현재 당내에서 기존의 '당원 7대 여론조사 3'의 여론조사 경선룰을 당원 8~10으로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정 위원장 역시 이에 동의하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에 대한 이견으로 향후 당내 혼란도 예상된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원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안철수, 윤상현, 유승민 등 세 사람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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