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중부지방 중심으로 눈·비 내린 뒤 강추위 온다

오늘(12일)과 내일(13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린 뒤, 모레(14일) 강추위 닥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18~24시)까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북, 경상권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밤(18~24시)에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전남 서부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서울은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고도가 높은 곳은 기온이 낮아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미세한 기온 변화에 따라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지난 9일 한 시민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장갑을 착용하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동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1~5㎝ △충북 중·남부, 전북 북동부, 경북 북서 내륙: 1㎝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전북, 경상권, 제주도, 울릉도·독도: 5㎜ 미만 △전남 서부, 서해5도: 0.1㎜ 미만 빗방울이다.

내일은 새벽(00~03시)부터 아침(06~09시) 사이 서울·인천·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 충남 서해안, 충청 북부 내륙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경기 북부와 그 밖의 충청권, 강원 중·북부 내륙, 전북, 경북 북부 내륙, 경남 북서 내륙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또 내일 오전(09~12시)부터 밤(21~24시)사이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북, 전남 서해안,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남서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내일 오후부터 밤사이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

내일부터 모레까지 예상 적설량은 △경기 남부, 충청권, 전북: 3~8㎝(많은 곳 경기 남부, 충청 북부 10㎝ 이상) △강원 남부 내륙·산지, 제주도 산지: 2~7㎝ △서해5도, 서울·인천·경기 북부, 전남권(남해안 제외), 울릉도·독도: 1~5㎝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남서 내륙, 제주도(산지 제외): 1~3㎝ △경남 서부 내륙: 1㎝ 내외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충청권, 전북, 울릉도·독도, 강원 남부 내륙·산지, 제주도 산지: 5㎜ 내외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남 서부 내륙, 서해5도, 서울·인천·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남서 내륙, 제주도(산지 제외): 5㎜ 미만이다.

내일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9~2도, 최고기온 3~11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나, 내일 늦은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모레 아침 기온은 내일보다 5~11도, 낮 기온은 4~7도가량 큰 폭으로 낮아져 매우 춥겠다.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모레 아침 기온이 내일보다 10도가량 떨어져 한파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4~4도, 낮 최고기온은 0~11도,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15~-1도, 낮 최고기온은 -6~5도가 되겠다.

모레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내일부터 모레 사이 강원 산지와 충남 서해안, 전라 해안, 제주도에, 모레는 동해안에 바람이 35~60㎞/h(10~16m/s), 순간풍속 70㎞/h(20m/s) 이상(산지 90㎞/h(25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는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도 내일부터 모레 사이 전 해상(남해 앞바다, 울산 앞바다, 제주도 남부 앞바다 제외, 동해 먼바다 16일까지)에 바람이 35~65㎞/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서해 먼바다, 동해 먼바다 최대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조성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