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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日 괴짜 갑부의 우주여행에 동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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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09 14:00:05 수정 : 2022-12-09 1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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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궤도 여행 탑승자 8명·예비 2명 선발
탑 “꿈 가진 이는 뭐든 가능하다 느끼길”

그룹 빅뱅의 탑(최승현)이 내년 괴짜 갑부의 달 여행 프로젝트 탑승자로 선발됐다.

 

9일 디어문(dearMoon) 프로젝트 홈페이지에는 일본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창업자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45)와 함께 2023년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여행할 탑승자 8명이 발표됐다.

디어문은 마에자와가 구상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달 관광 미션 및 예술 프로젝트로, 차세대 우주 발사체 스타십을 이용해 약 6일간 달 궤도를 돈 뒤 지구로 귀환한다는 계획이다.

 

탑승자로 선발된 8명은 모두 문화예술인으로 한국인 중에서는 탑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탑은 디어문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감문을 통해 “한국인 아티스트로서 나는 디어문 프로젝트가 세상에 영감을 주고, 사람들에게는 희망을 주며, 꿈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탑 외에는 미국의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 미국 유튜버 팀 토드, 체코 안무가 예미 AD, 아일랜드 사진작가 리애넌 애덤, 영국 사진작가 카림 일리야, 미국 영화 제작자 브렌던 홀, 인도 배우 데브 조시가 탑승자에 포함됐다.

 

예비 탑승자 2명에는 미국 스노보드 선수 케이틀린 패링턴, 일본 댄서 미유가 선발됐다.

 

마에자와는 애초 6∼8명의 예술가를 초청해 탑승할 것이라고 했으나, 이후 경쟁 방식으로 탑승자를 선발했다. 그는 이 우주여행에 100억엔(약 960억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자와는 직급수당을 제외한 기본급을 전사원에게 동일하게 주는 파격 경영으로 유명하다. 트위터에 “이 글을 리트윗하는 사람 100명을 무작위로 선발해 100만엔(약 960만원)씩 주겠다”는 글을 올려 세계 최다 리트윗 기록(최소 560만회)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디어문 프로젝트가 어제 실현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탑 등이 타게 될 스타십 우주선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용으로 개발했지만 아직 궤도 비행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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