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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 활약’ 손준호 “월드컵서 많이 배워…브라질 이길 것” [2022 카타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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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12-05 15:13:45 수정 : 2022-12-05 15:13:45
경산=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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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범 감독과 주고받은 메시지 통해 자신감
일찌감치 K리그 진출해 맹활약
해외 프로팀 러브콜 ‘중국 슈퍼리그’ 이적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브라질을 이겨 8강에 가겠습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영남대 축구부 학생들이 모교 선배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 손준호(30) 선수가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직후 최종범 영남대 축구부 감독과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보여준 자신감이다.

 

5일 영남대에 따르면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손 선수는 체육학부 11학번 출신이다. 그는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역전승에 발판을 놓는 활약을 펼쳤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이날 경기에서 손 선수는 1대 1 동점 상황이던 경기 후반 36분에 교체 출전해 특유의 활동량과 커버 플레이로 후반 추가시간 대한민국 대표팀의 기적 같은 역전극을 연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는 중·고교와 대학 시절 일찌감치 대한민국 최고 미드필더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2007년 추계연맹전에서 포항제철중을 우승에 올려놓으며 MVP를 받았다. 중학선발팀에서도 활약해 국제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2008년 대한축구협회 ‘최우수 중학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엔 2010년 포항제철고의 백록기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2011년 영남대 축구부로 진학한 손 선수는 기량을 더욱 끌어올리며 김병수 전 감독과 함께 영남대 축구부의 전성기를 이끈다. 대학 3학년 시절 ‘2013 카페베네 U리그 대학선수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영남대를 대학 최강자 자리에 올려놓았다. 당시 대회에서 영남대 축구부의 우승은 비수도권 대학 축구부의 첫 우승이었다. 이 대회 최우수선수상도 손 선수였다.

 

손 선수는 2014년 대학 3학년을 마치고 K리그 축구 명가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고, 2018년 전북 현대로 이적해 프로 리그에서의 활약을 이어간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 FC로 이적해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당시 손 선수의 이적으로 영남대는 연대기여금 1억원을 받아 축구부 육성지원금으로 활용했다.

 

6일 브라질과의 16강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 손 선수는 모교 후배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손 선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 시절을 그 누구보다 열심히 보냈다. 꿈을 갖고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했기에 이번 16강 진출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영남대 후배들도 자기 자신을 믿고 꿈을 향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경산=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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