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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글로벌 이차전지 메카 도약

입력 : 2022-11-24 01:00:00 수정 : 2022-11-23 21: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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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26년까지 949억 투입
오창 중심 산업 생태계 구축
특화단지 육성 추진단 구성도

충북 청주시가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의 국가 미래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공약에 따라 2026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949억원을 투입한다. 오창읍에 있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이차전지 전주기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구축 시설은 먼저 안전신뢰성기반 소재·부품 시험분석 테스트 베드가 2024년 문을 연다. 2026년엔 MV용 배터리 환경 신뢰성 평가센터를 구축한다. MV는 0.5~10㎾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자전거, 전동 보드, 초소형 전기차, 전동 지게차, 드론 등에 쓰이는 응용제품이다.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 센터도 만든다. 오창 방사광가속기도 2028년 가동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 불리는 방사광가속기는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 개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소재·부품 산업에 필요한 중요 시설로 꼽힌다.

시는 오창을 중심으로 충청권 연계 이차전지 전후방 산업 생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오창엔 테크로폴리스와 과학산업단지, 2산업단지 등 1만2333㎢에 달하는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가 조성됐다. 이곳엔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미래나노텍 등 38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입주했다. 이들 기업은 반도체 악재 속에서도 올해 3분기 40.4%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해 청주의 무역흑자를 견인했다.

여기에 충북테크노파크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지산업협회,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충북대학교 등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육성 지원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기업 간 협력수요 발굴과 신규사업 기획, 산학연 협력 등을 지원한다. 정부의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도 시의 구상에 힘을 싣는다. 지난 1일 정부는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첨단기술혁신허브 구축, 배터리 아카데미 등 건실한 생태계 조성 3대 목표로 2030년까지 약 50조원 투자를 발표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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