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에 휩싸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시장 상인이 10일 밤(현지시간) 작은 불빛에 의지한 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 집중 공격에 나서면서 이 나라에서 전국적으로 700만 가구 이상이 정전 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이우에서도 절반 넘는 지역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설을 복구하겠다고 밝혔으나 상황은 여의치 않다. 긴 겨울, 시민들에게 추위와 어둠을 무기 삼아 공포를 심으려 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어느덧 269일째, 전쟁을 벌인 권력자는 안락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을 테지만 민간인 피해가 크다. 징집된 병사들이 주검이 돼 돌아오는 러시아도 전쟁의 피해자다. 지구 건너편의 비극을 우리는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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