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거의 10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지며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20% 내리며 전주(-0.19%)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2012년 12월3일(-0.21%) 이후 9년10개월 만에 가장 낙폭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로 매물이 꾸준히 쌓이는 한편,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아파트 매수세는 크게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의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0.14%에서 이번주 -0.16%로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송파구의 경우 0.27% 하락하며 10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노원구(-0.36%)와 도봉구(-0.37%)도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25%, 전국 기준으로는 0.20% 내렸다. 둘 다 2012년 5월 부동산원 시세 조사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이다.
전세시장의 약세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0% 떨어져 지난주(-0,18%)보다 낙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0.2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2012년 5월 시세 조사 이래 최대 낙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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