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장례식 미사, 공식행사" 강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취소 논란을 두고 공세를 이어가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장례 미사가 공식 행사"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민홍철 의원은 2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조문외교'를 강조했다고 말하며 "사실 우리 측 사정으로 인해 (윤 대통령이) 조문록도 작성했지만 계획된 조문을 하진 못한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한 총리는 영국 여왕 장례 절차에 조문과 장례식 미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례식 미사는 성당에서 해외에서 온 500명 가까운 정상들이 같이 모여서 장례식을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장례식 미사가 공식적인 행사가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한 총리의 답변에 민 의원은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영국 방문 전 '조문외교'로 대대적으로 홍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나라 정상은 교통이 혼잡해도 걸어서라도 조문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윤석열 대통령 내외께서 제대로 계획된 조문을 못한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 의원이 이번 일을 '외교참사'라고 칭한 것에 대해서도 장례 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 총리의 답변이 이어졌다.
민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계시는 분이 (이번 사태를) 정치 정쟁에 활용하지 말아라, 그리고 국민의힘 여당 원내대표는 예의를 갖춰라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오히려 저희들이 묻고 싶다. 이것은 외교참사 아닌가"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여왕 크게 '관 참배'와 장례식 미사를 통틀어 조문이라면서 "말하자면 큰 조문을 하기 위해서 오신 분들이 다 모여서 장례식에 참여하는 것이고 전 오히려 공식적이고 포멀한 것은 성당에서 모시는 여왕을 모시고 하는 500명 미사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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