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한 안희정(58·사진) 전 충남지사가 3년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4일 출소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7시55분쯤 경기 여주교도소 정문을 걸어 나왔다. 안 전 지사는 교도소 정문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가족, 친구 등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안 전 지사의 장남을 비롯해 학창 시절 친구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김종민·강준현 의원 등 지인 60여명이 참석했다.
안 전 지사는 취재진을 향해 한 차례 허리를 숙여 인사했지만, 출소 심경과 피해자에 대한 할 말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대기 중이던 승용차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박지원·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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