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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尹·이준석 대표는 함께 가야, 대통령이 끌어안아야”

입력 : 2022-08-04 14:21:41 수정 : 2022-08-06 23: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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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SNS에서 “서로 다른 경험과 감정 이해하려 노력해야 화합할 수 있어”
이준석, 조선일보 칼럼 공유 후 “대변인의 대통령 비판으로 이 상황 발생했다면 상당히 유감”
박민영 대변인 “누군가 저를 ‘양비론자’라고 하지만 저는 ‘양애론자’에 가깝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 박민영 대변인은 4일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두 분을 좋아하고 (두 분이)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보좌역 간담회 직후 그랬듯 대통령께서 이준석 대표를 끌어안아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대통령도 사람이기에 따가운 말에 기분 상할 수 있고, 대표도 사람이기에 당내 갈등에 감정적으로 응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세대가 서로 다른 경험과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해야지만 화합할 수 있다”며 “그게 지금 제가 두 분께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제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조선일보 칼럼을 공유하고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며 “박민영 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히 유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가 말한 ‘이 상황’은 국민의힘 내홍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공유한 칼럼은 ‘박민영 대변인의 윤석열 대통령 발언 비판 후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대표 징계가 내려졌고, 여기에 윤 대통령의 분노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짐작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다뤘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5일 용산 대통령실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에서 취재진의 장관 후보자 부실 인사 지적 언급에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며 답했고, 이를 겨냥한 박 대변인의 SNS 글을 둘러싸고 ‘자당 출신 대통령을 향한 이례적인 비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면서다.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에 윤 대통령 의중이 담긴 것 아니냐는 추측과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받은 윤 대통령의 ‘내부 총질 당 대표’ 문자 메시지에는 박 대변인 비판까지 포함됐을 거라는 관측도 칼럼에 담겼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 대표는 “박민영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너무나도 원했던 사람”이라며 “당당하게 경쟁선발로 우리 여당 대변인 자리를 맡은 사람”이라는 말과 함께, 윤 대통령의 ‘전 정권’ 발언 후 별다른 말없이 미소만 띤 채 자리를 뜬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과 대조해 박 대변인이 ‘할 일 이상을 용기와 책임의식으로 해냈다’고 부각했다. 박 대변인의 이례적인 비판 이면에 자신의 ‘배후 조종’ 의혹이 제기된 것을 염두에 둔 듯 이 대표는 “저는 대표 취임 이후 대변인단이 쓰는 어떤 논평에도 이걸 쓰라는 이야기, 저걸 쓰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제 그 철학은 당에 있는 모든 사람이 잘 알고 있고 깨지지 않은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깊어지는 갈등에 박 대변인이 직접 나서서 ‘두 사람이 함께 가야 한다’며 거듭 화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변인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떠올린 후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가 함께 가야만 한다는 깊은 믿음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며 “혹자는 저를 ‘양비론자’라고 하지만 도리어 저는 ‘양애론자’에 가깝다”고 말했다. 나아가 “중재하려던 마음이 도리어 갈등을 부추긴 꼴이 된 현실이 안타깝다”며 “미약하지만 당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찾고, 양쪽 모두에 비판 받는 한이 있어도 제가 생각하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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