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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도 극찬한 한국 무기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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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3 11:20:00 수정 : 2022-08-03 11:11:13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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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방산업계가 폴란드와 대규모 무기판매 기본계약을 체결한 것을 놓고 한국산 무기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일 전했다.

 

앞서 폴란드 국방부는 지난달 27일 한국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한화디펜스와 FA-50, K-2 전차, K-9 자주포를 도입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디펜스가 지난 7월 27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을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K9 자주포. 한화디펜스 제공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2000년대부터 세계 방위산업 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려온 한국이 미국 등 시장 선점 국가들과 직접 경쟁하는 대신 값비싼 미국 장비를 구매하기 어려운 나라에 대안을 제공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밝혔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폴란드는 주어진 예산으로 F-35보다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는 FA-50을 선택했고, 미국 M-1 전차다 덜 비싼 K-2 전차를 사려고 한다”며 “폴란드가 구매한 K-9 자주포는 미국이 아직 실질적인 경쟁품을 내놓지 않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브루스 벡톨 미국 앤젤로주립대 교수는 폴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라면서 “한국이 나토 회원국에 무기를 판매한다는 것은 한국산 무기 체계가 그만큼 발전됐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산 무기 수출 소식을 더 많이 듣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70년 간 평화를 바라면서도 전쟁에 대비해왔다”며  “한국의 전차는 다른 한국산 무기들과 마찬가지로 이미 입증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협력은 전략적(strategic)임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우리 전력의 공백을 메우는 게 아니라 전략적 접근”이라고 말했다.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우린 침략자가 어떻게 공격했는지, 러시아가 어떻게 공격했는지를 보며 교훈을 얻었다. 우린 기갑부대와 보병이 현대 전장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그래서 해당 분야의 군사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현재 17만 명 수준인 상비군 규모를 30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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